
밤이 되면 유난히 손저림이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낮 동안엔 크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저릿하고 찌릿한 감각이 올라오면서 잠을 방해하는 경우가 흔하죠. 특히 말초신경 문제는 초기엔 미세한 불편감으로 지나치기 쉽지만, 반복되면 수면의 질뿐 아니라 손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밤에 손저림의 원인과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법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밤에 손저림이 심해지는 이유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일정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손목이나 팔꿈치 주변의 신경이 한쪽 방향으로 눌리면 혈액순환이 정체되면서 저림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말초신경은 작은 압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가볍던 증상이 누웠을 때 더 뚜렷해지는 것이죠. 여기에 차가운 기온, 잘못된 수면자세,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 같은 전신 질환까지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면 손목을 구부린 채로 유지하게 되는데, 이 자세는 손목 안쪽 신경(정중신경)을 압박하여 저림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하루 일과에서 손을 많이 쓰는 직군도 밤에 불편감이 더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저림이 반복된다면 생활 전반에서 자세와 사용 습관을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저림을 완화하는 말초신경 자가관리법
본격적인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신경 압박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간단한 생활 조절만으로도 변화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1) 수면자세 점검 –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하기


잠잘 때 손목이 아래로 꺾이는 자세는 말초신경을 직접 압박합니다.
팔을 몸 가까이에 두고, 손목은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나 수건을 말아 손목 아래 살짝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취침 전 손목·손가락 스트레칭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밤에 손저림이 줄어드는 사례가 많습니다.
손가락을 천천히 펴고 오므리는 동작, 손목을 앞뒤·좌우로 부드럽게 돌리는 동작을 3~5분 정도 반복해 주세요. 움직임을 통해 신경 주변 공간이 넓어져 부담이 줄어듭니다.
3) 따뜻한 물·찜질로 말초혈관 열어주기
온열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말초신경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잠자기 전 10분 정도 손목과 손바닥을 따뜻하게 데우면 저림이 덜해지고 깊은 잠에 도움이 됩니다.
4) 스마트폰·키보드 사용 줄이기
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생활패턴이 지속되면 저림이 악화됩니다.
특히 손목을 구부린 채 사용하는 습관은 밤에 손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용 시간을 줄이고 중간중간 손목을 펴주는 휴식이 꼭 필요합니다.
5) 손목 보호대(일자 고정형) 활용
손목이 쉽게 꺾이는 분들은 잠잘 때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나치게 조이지 않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손목을 자연스러운 일자 상태로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6) 평소 자세 교정 – 어깨 말림 개선
손저림은 손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깨가 말리고 목이 앞으로 빠진 자세는 신경이 지나가는 길 전체를 좁게 만들어 팔과 손끝까지 압박이 전달됩니다.
등을 펴고 가슴을 열어주는 기본자세만으로도 말초신경 압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7) 혈당·갑상선 기능 점검
신경이 예민해지는 원인이 전신 질환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당뇨, 갑상선 저하증, 영양 부족(B12 결핍) 등이 있는 경우 손저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밤에 손저림을 줄이는 생활 패턴 만들기


저림이 반복될 때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차갑게 느껴지는 손, 오래 사용하면 더 뻐근해지는 느낌 등은 말초신경이 민감해졌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손을 쉬게 하는 시간, 따뜻한 관리,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면 점차 편안해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저릿하다가 다시 괜찮아졌다”는 반복적인 패턴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되는 신경 자극은 결국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손과 손목을 편안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밤에 찾아오는 그 불편함도 꽤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천천히 실천해 보세요. 작은 변화가 손끝의 편안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