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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건강 관리

기억력 떨어질 때 점검해야 할 것 6가지 자기진단

by SunWoo77 2025. 12. 1.

기억력 떨어짐이 치매 때문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중년 이후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억력 떨어짐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과로 등 일상의 여러 요인만으로도 기억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치매의 경우 단순 건망증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치매 자가진단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억력 변화가 어떤 유형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단순 건망증과 치매 초기 기억력 저하가 다른 이유

단순 건망증은 ‘기억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태’라면, 치매는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상태’라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건망증은 약속을 잠시 잊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떠올리지만, 치매는 힌트를 줘도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또한 치매는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인지가 서서히 흐려지는 특징이 있어 단순한 기억력 떨어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최근 일을 반복해서 잊어버리는가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신호는 방금 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잊는 것입니다.

  • 같은 질문을 몇 번씩 되묻는다
  • 방금 식사했는데 기억하지 못한다
  • 약을 먹었는지 매번 헷갈린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단순 기억력 저하가 아닌 치매 초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방향 감각이 흔들리는가

평소 다니던 길에서 갑자기 길을 잃거나, 익숙한 장소에서도 방향을 찾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의 공간 지각 기능이 떨어진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억력 떨어짐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라는 점에서 구별 포인트가 됩니다.

3. 일상 계산 능력이 느려졌는가

치매 초기에는 단순한 덧셈·뺄셈이 평소보다 오래 걸리거나, 돈 계산을 자주 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마트에서 거스름돈 계산이 헷갈린다
  • 월급일·납부일 같은 날짜 기억이 어렵다
    이런 변화는 뇌의 실행 기능이 약해진 신호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평소 성격과 다르게 자주 예민해지는가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떨어짐과 달리 감정 조절 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 갑자기 짜증이 늘었다
  •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진다
  •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잦다
    뇌 기능 변화로 인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성격 변화는 매우 중요한 초기 신호입니다.

5.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찾으려는 노력도 줄어드는가

단순 건망증은 물건을 두고 와도 “어디 두었지?” 하며 스스로 찾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치매 초기에는

  •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둔다(냉장고·세탁기 등)
  • 본인이 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 찾으려는 의지가 줄어든다
    이런 행동 변화가 나타나기 쉬워 서로 구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억력 떨어짐이 치매 때문인지 확인하는 6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문항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적인 진단을 권장합니다.

  • 최근 일이 자주 기억나지 않는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익숙한 장소에서 방향을 잃는다
  • 계산 능력이 저하된다
  • 성격 변화가 늘어났다
  • 물건 분실 후 찾으려는 시도가 줄었다

이 문항은 병원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상태 점검에는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초기일수록 관리 효과가 크기 때문에 빠른 확인이 중요합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모두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가 반복되면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스 문제라면 개선으로 회복될 수 있고, 치매 초기라면 조기 발견만으로도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스스로 변화를 알아차리고 조용히 점검해보는 과정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