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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레시피/집밥 레시피

고등어 무조림 비린내 없이 만드는 확실한 3가지 팁

by SunWoo77 2025. 12. 3.

비린내 없이 자작하게 끓이는 고등어 무감자조림 레시피

고등어는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무와 감자를 넣어 자작하게 졸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다만 한 번 비린내가 올라오면 그 기억 때문에 다음에 손이 잘 안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비린내 없는 고등어 무감자조림 레시피를 정리해 보았어요. 재료 손질과 양념 비율만 익혀 두면 매번 비슷한 맛으로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40~60대라면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밥 한 그릇을 든든하게 책임져 줄 반찬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요. 오늘 레시피는 국물은 자작하게, 맛은 달큰하고 은은하게 매운 스타일이라 식구들 입맛을 고루 맞추기에도 좋습니다.

1. 고등어 무감자조림이 좋은 이유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이라 오메가3가 풍부하고, 무와 감자는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높여 줍니다. 여기에 자작한 국물까지 더해지면 밥이 절로 비워지는 반찬이 되지요. 특히 구이보다 짠맛을 조절하기 쉽고, 국물 양을 조절해 나트륨 부담을 줄이기 좋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한 번 레시피를 익혀 두면 손님 상, 주말 밥상, 도시락 반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2. 재료 준비하기(2~3인분 기준)

  • 고등어 1마리 또는 손질 고등어 2토막
  • 무 1/4통 정도(두꺼운 반달 모양으로 썰기)
  • 감자 1~2개(굵게 반달 또는 큼직하게 썰기)
  • 양파 1/2개, 대파 1대
  • 청양고추 1개 정도(은은한 매운맛용, 매우면 반 개만)
  • 물 1.5컵 내외(종이컵 기준, 국물 자작하게)

양념은 다음 비율을 기본으로 맞추면 무난하게 떨어집니다. 간은 마지막에 한 번 더 조절해 주세요.

  • 간장 3큰술
  • 고춧가루 1.5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맛술 또는 청주 1.5큰술
  • 설탕 또는 올리고당 1큰술
  • 후추 약간

3. 비린내 없애는 고등어 손질 포인트

고등어조림을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비린내입니다. 구입한 고등어를 바로 냄비에 넣기보다는 다음 순서를 한 번만 거쳐 주세요.

  • 고등어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굵은 소금을 살짝 뿌려 5분 정도 두었다가 다시 한 번 씻어 준다.
  •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수분과 비린내를 함께 빼 준다.
  • 비늘이나 핏줄이 남아 있는 부분이 보이면 칼끝이나 가위로 한 번 더 정리한다.

여기에 선택으로 살짝 데치기 방법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끓는 물에 고등어를 10초 정도만 넣었다 빼면 표면의 불순물이 빠져 나가 비린내가 한 번 더 줄어듭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살이 퍼질 수 있으니 짧게만 해 주세요.

4. 국물 자작하게 만드는 양념 비율과 섞는 법

양념은 미리 한 번에 섞어 두면 조림을 할 때 훨씬 편합니다.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설탕을 볼에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이때 국물까지 떠먹고 싶은 맛을 원한다면 간장은 짜지 않게, 단맛은 너무 세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은한 매운맛을 원할 때는 고춧가루 양은 그대로 두고, 청양고추를 한 개만 사용하거나 씨를 제거해 넣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부담이 덜합니다.

5. 무와 감자로 바닥 깔기

조림 냄비 바닥에는 먼저 무와 감자를 깔아 줍니다. 무는 두께를 너무 얇게 썰면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두께로 써는 것이 좋아요. 감자도 비슷한 크기로 맞춰 주면 익는 시간이 비슷해 조림이 고르게 완성됩니다.

무와 감자는 조림 국물을 머금으면서 단맛을 내고, 고등어가 직접 바닥에 닿지 않도록 받쳐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깔아 두면 생선살이 덜 부서지고, 접시에 담을 때도 모양이 깨끗하게 살아납니다.

6. 조림 순서와 불 조절 요령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순서를 지켜 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완성돼요.

  • 냄비 바닥에 무와 감자를 깐 뒤 양파를 올리고, 그 위에 손질한 고등어를 올린다.
  • 미리 섞어 둔 양념을 고등어 위에 골고루 뿌려 준다.
  • 물 1.5컵 정도를 가장자리로 부어 주되, 고등어가 완전히 잠기지 않을 정도로만 맞춘다.
  • 처음에는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뒤,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15분 정도 은근히 졸인다.
  • 중간에 국물을 고등어 위로 몇 번 끼얹어 주어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한다.

마지막 5분 정도 남았을 때 대파와 청양고추를 올려 한 번 더 졸이면 국물은 자작하고, 무와 감자는 속까지 간이 잘 배고, 고등어는 부드럽게 익은 상태가 됩니다. 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물을 아주 조금만 추가해 간을 다시 보면 됩니다.

7. 실패 줄이는 체크 포인트

고등어조림은 작은 포인트만 챙겨도 성공 확률이 훨씬 올라갑니다. 다음 부분만 한 번 더 체크해 보세요.

  • 생선이 냄비 바닥에 직접 닿지 않게 무와 감자로 받쳐 줄 것
  • 처음에는 센 불,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할 것
  • 국물 간은 처음부터 짜게 맞추지 말고, 마지막에 한 번 더 간을 볼 것
  • 비린내가 걱정되면 맛술과 다진 생강을 아주 소량 추가해 줄 것

이렇게 끓여 놓으면 밥에 국물만 끼얹어 먹어도 한 끼가 든든해집니다. 자주 먹는 반찬일수록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고, 조금 싱겁다 싶으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위주로 먹는 방식으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해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8. 마무리 한 그릇,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고등어 무감자조림은 갓 지은 흰 쌀밥과 가장 잘 어울리지만, 현미밥이나 잡곡밥과 함께 먹어도 부담이 덜합니다. 국물을 너무 많이 먹기보다는 무와 감자를 충분히 건져 먹으면서 생선살과 함께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면 포만감도 오래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손이 조금 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두세 번만 해 보면 손질부터 졸이는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몸에 익을 거예요. 오늘 저녁에는 국물 자작하고 달큰한 고등어 무감자조림으로 따뜻한 집밥 상차림 한 번 만들어 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