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다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가장 큰 관절입니다. 50대와 60대가 신체 변화와 함께 가장 많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위 중 하나도 바로 고관절입니다. 특별히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허벅지 깊숙한 부분이나 사타구니 안쪽이 찌릿하게 아픈 경험이 있다면, 단순 피로로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저는 고관절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해 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을 보면서,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회복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repeatedly 확인했습니다.
고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고관절 통증은 단순히 통증만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다음 단계를 결정합니다.
● 사타구니 안쪽 통증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허벅지 위쪽이 아닌 사타구니 방향으로 뻐근하거나 날카롭게 당기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고관절 기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오래 걷기 어려움
10~15분만 걸어도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불편함으로 걸음이 짧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관절 내 연골의 마찰이 증가하며 나타나는 초기 징후입니다.
●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특히 의자에서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을 경험한다면 고관절 주변 근육의 불균형 또는 관절염 초기일 수 있습니다.
● 다리 회전 제한
발을 바깥으로 돌리기 어렵거나, 신발끈을 묶기 힘들어진다면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든 경우입니다.
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질까
50~60대에서 고관절 통증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골의 자연스러운 퇴행
- 관절액 감소
- 골밀도 저하
- 운동량 감소
- 체중 증가
즉,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라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방치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제가 진료했던 환자분들 중 상당수는 초기에 “조금 불편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고관절은 통증이 발생한 상태로 걷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결국 허리, 무릎까지 통증이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아래 중 2개 이상 해당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 사타구니 부분이 자주 아프다
- 오래 걷기 힘들다
- 양반다리 자세가 매우 불편하다
- 한쪽 엉덩이만 유독 결린다
-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하다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고관절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지만, 초기 관찰과 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회복 가능성이 충분히 높습니다.
걷기와 일상생활의 질을 바꾸는 부위인 만큼,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겁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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